일본 정부가 인도양 연안 3개국에 일본엔화 차관을 제공해 항만건설을 돕는다.
지난 26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미얀마, 스리랑카 및 방글라데시 등 인도양 연안 3개국들에게 항구건설을 위한 일본엔화 차관을 제공할 예정이다. 항만 건설 후보지로는 미얀마 동남부의 다웨이, 스리랑카 북부의 트링코말리와 방글라데시 동남부의 마다르발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차관 제공은 아베 총리의 ‘인도양-태평양 자유개방’ 정책의 일환으로 아주 및 중동, 아프리카의 해상항로 연결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일본, 미얀마와 태국의 3개국이 연합, 다웨이에 신항구를 건설하며 개발비용은 수백억에서 2000억엔(약 1조9800억원)으로 예상된다. 신항 부근에 경제특구를 설립, 태국 방콕에서 다웨이를 잇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새로운 경제권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스리랑카 인도는 현재 소규모 항만인 트링코말리를 대형선이 접안할 수 있는 무역항구로 확장·건설할 예정이다. 건설비용은 최대 130억엔(약 129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은 인도양 연안국가의 항만 기능 확대를 통해 유조선 및 상선의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도 스리랑카남부 함반토타항의 99년 사용권을 이미 확보했으며,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및 미얀마의 항만건설을 지원하고 있어 인도 등 국가들이 중국 해군의 원양진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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