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9 13:16

중국, 브라질 철광석 혼합기지 10개항으로 확대

지난해 혼합실적 2.5배 늘어난 4700만t
중국의 브라질 철광석 혼합(블렌딩) 기지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브라질 최대 철광석 회사 발레의 아시아 전략을 배경으로, 중국 혼합 거점은 북부의 랴오닝성 다롄, 산둥성 옌타이, 남부의 광둥성 잔장 등 10개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의 철광석 혼합 기지는 철강업이 번성하면서, 일본 및 한국과도 가까운 북부에 절반이 집중돼 있다. 다롄 옌타이와 산둥성 둥자커우는 40만t(재화중량톤)급 초대형벌크선인 발레막스의 만재 입항이 가능하다. 허베이성 차오페이덴엔 혼합기지 두 구역이 자리잡고 있다.

중국 최대 철강 업체, 바오우강철의 본사가 있는 상하이시 인근엔 저장성(鼠浪湖島) 기지가 가동되고 있다. 2015년 하반기 바오산강철의 신규 제철소가 가동한 남부 잔장에도 혼합기지가 운영되고 있다. 이밖에 산둥성 르자오, 저장성 베이룬에도 혼합기지 구축이 검토되고 있다.

발레는 브라질 북부의 고품질 광석과 다소 품질이 낮은 남부의 광석을 중국에서 혼합해 중간 품질의 ‘브라질리안블렌드파인즈’(BRBF)로 판매하고 있다.

발레는 호주 철광석의 품질이 저하되는 가운데, 중국 혼합 기지를 활용해 중국 내수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으로 수출하는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철광석 혼합 실적은 총 4700만t을 기록, 1년 새 2.5배로 증가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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