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선사 페스코가 일본발 모스크바 화물을 20일 안에 수송하는 고속 서비스를 시작한다.
일본어로 ‘지름길’을 뜻하는 ‘하야미치 프로젝트’로 이름 지어진 이 서비스는 페스코의 배를 이용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까지 수송한 뒤 현지에서 블록트레인(컨테이너전용열차)으로 환적 수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일본-극동 러시아 간 해상수송은 7일, 모스크바까지 철도 수송은 10일이 걸리며 통관과 철도 환적 시간을 3일 이내로 줄여 전체 운송을 20일에 끊겠다는 목표다. 페스코는 중국 상하이-러시아 노선에서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일본 노선도 출범한다. 서비스 시작 시기는 6월 이후로 전망된다.
페스코 알렉산더 이슬린 사장은 "안정된 고속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데다 시베리아 횡단 철도 수송 품질도 해마다 향상되고 있다”며 “페스코가 통관 및 항만 체류시간을 개선하면서 고속 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페스코는 러시아-극동간 해상수송, 항만, 철도를 일관 처리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블록트레인을 직접 운행하는 한편 블라디보스토크항 최대의 컨테이너터미널인 ‘상업항’을 운영하고 있다.
페스코는 사실상 일-러항로에서 주정요일 해상수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OL과 공동배선하는 일본-극동러시아항로 JTSL을 격주로 운항하는 한편 JTSL이 연결하지 않는 지역은 부산항에서 환적 수송한다.
JTSL 기항지는 보스토치니-블라디보스토크-센다이-요코하마-시미즈-나고야-고베-도야마-보스토치니 순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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