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해운과 남성해운이 이달 중순부터 우리나라와 일본 북부, 중국을 잇는 새로운 컨테이너노선인 뉴도호쿠펜듈럼서비스(NTP)를 시작한다.
두 선사는 신설항로에 1000TEU급 안팎의 컨테이너선 3척을 배선할 예정으로, 고려해운에서 1척, 남성해운에서 2척을 각각 투입한다. 남성해운의 한중일항로에 고려해운이 새롭게 합류한 형태다.
운항선박은 고려해운의 1000TEU급 <서니데이지> 남성해운의 952TEU급 <스타스키퍼> <스타아펙스>다.
전체 노선은 부산(화)-시미즈(목·금)-오나하마(토)-센다이(일)-도마코마이(수)-무로란(목)-사카타(금)-부산(일·화)-울산(화)-광양(수)-상하이(금·토)-닝보(일)-부산 순이다.
우리나라에서 부산뿐 아니라 울산과 광양을 기항한다는 점에 눈이 띈다. 이로써 고려해운은 오나하마행 주2항차, 센다이 도마코마이 사카타행 주3항차의 해운망을 구축했다.
첫 배는 오는 16일 부산항에서 시미즈를 향해 출항하는 <스타스키퍼>다. 설날 연휴에 따른 수요 약세로 당초 일정보다 3일 연기됐다.
남성해운 관계자는 "고려해운과의 공동운항으로 기존 5척을 투입해 단독 운항하던 한중일항로를 합리화할 수 있게 됐다"며 "비용 절감과 서비스 효율성 제고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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