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광양항 여수 오동도 인근 해상에 정박 중이던 1천t급 화물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여수 해경과 소방서가 출동해 진화했다. 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38분께 여수시 오동도 북쪽 해상에서 14명이 승선했던 화물운반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함정 6척과 소방정 1척을 출동 조치 내렸으며 경찰관과 소방관이 직접 화재 구역에 진입해 오후 4시30분께 진화가 성공했다. 화재 진압에는 경찰관 8명과 소방관 5명이 투입됐고, 연기 배출을 위해 배풍기 5대와 잠수펌프 1대, 이동용 소화기 등이 사용됐다.
사고 선박은 아크릴로니트릴 1000t을 싣고 여수 오동도 인근 여천 중흥부두에서 화물을 내리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크릴로니트릴 액체는 위험 유해 액체물질로 지정돼 폭발위험이 크다는 분석이다.
해경 관계자는 “선장과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와 피해 상황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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