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 LNG(액화 천연 가스)선의 스폿시황(현물)이 일일 7만달러로 연속 상승했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시황의 연속 상승은 동절기 에너지 수요기를 맞아, LNG조달이 활발해지고 있는 게 주요 원인이다. 지역 간 격차가 커지면서, 원거리 수송 수요가 나온 것도 선박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10만달러 시세도 예상된다. 한편, LNG프로젝트의 설립 지연이 공급 압력을 높일 가능성도 나온다.
영국 클락슨에 따르면, 현재 LNG선의 스폿시황은 16만㎥형 삼원 연료 디젤 엔진 전기 추진(TFDE)선이 7만달러이다. 신예선의 채산 분기점 수준까지 회복된 셈이며, 전년 동기 대비 70% 정도 높다. 다소 작은 14만5000㎥형 증기 터빈(ST)선의 스폿시황도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높은 4만4000달러까지 올랐다. 선박 과잉공급이 줄어든 데다, 동절기 에너지 수요기로 LNG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스폿수요가 높아지는 등 수급 압박이 심해지고 있다.
LNG선은 중장기 계약용이 대부분을 차지해, 스폿 운항선 수는 원래 적다. 그렇기 때문에 수급변동에 대한 감응도가 높다. 한 LNG선 관계자는 "스폿시황은 단기적으로는 10만달러까지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선박 수급 개선이 오래가지 않을 거란 견해도 있다. 직·간접적으로 공급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내년 이후, 미국에서 셰일가스 LNG플랜트의 본격적 가동이 계획됐으나, 운전 시작 시기가 늦춰지는 프로젝트가 일부 있다. 또 예정대로 준공된 신조선이 스폿 운항되는 경우도 예상된다.
LNG의 스왑 거래 증가가 선박수요를 낮출 가능성도 지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투기 발주가 없는 상태라, 선박 수급은 균형을 이루는 경향을 보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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