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0 17:12

현대상선, 2만TEU급 컨선 신조발주 검토 중

3분기 영업손실 대폭 축소…내년 3분기 흑자전환 예상
부산신항 4부두 인수 "상당한 진척 이뤄"



현대상선이 3분기에 영업손실 폭을 대폭 줄였다.
 
현대상선은 7~9월 세 달간 매출액 1조2956억원, 영업손실 298억원, 당기순손실 603억원을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1년 전에 견줘 매출액은 1조784억원에서 20.1%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2303억원에서 2008억원 개선됐다. 순이익은 지난해 2171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현대상선은 컨테이너 매출에서 전년동기대비 28.2%나 증가하며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운임도 구주항로에서 전년동기대비 18%, 아주항로에서 25%나 인상돼 수지가 대폭 개선됐다. 3분기에 현대상선이 실어나른 물동량은 전년대비 41% 증가한 20피트컨테이너(TEU) 104만개로 미주와 아주항로에서 각각 32%와 85.5%의 증가세를 보였다. 미주항로에서 39만5천TEU 아주항로에서는 42만4천TEU를 수송했다. 

이에 대해 현대상선 김정범 컨테이너사업총괄 전무는 “실적은 아시아역내보다는 인도 중동을 중심으로 늘었고 전년대비 인도 중동은 100%가 늘었다”라며 “근해선사들이 걱정하고 있는 아시아역내 서비스에서도 3국간 서비스를 중심으로 비중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 유창근 사장은 “비록 흑자전환은 아니지만 매분기 상당한 개선이 이뤄져 희망적인 숫자라고 생각한다”며“이는 고용선료 선박 반환과 미주항로 합리화, 운항비용 절감효과라고 본다. 중요한 건 화주의 신뢰 회복으로 선복활용도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3분기 부채비율은 441%를 기록했다. 지난해 선박 매각 장부가 손실이 반영돼 부채비율이 늘었지만 진행중인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227%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상선은 유상증자를 통해 선박과 항만에 각각 2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9월말 현대상선의 선복량은 42만9688TEU를 기록했다. 글로벌경쟁선사들간의 선복량 확대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선대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머스크라인 MSC 코스코(OOCL포함) CMA CGM 상위 네 선사의 선복량은 200만TEU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하파크로이트 ONE(NYK, MOL 케이라인) 에버그린 양밍 4개 선사가 100만TEU 이상의 선복량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상선의 선복량으로는 고효율 초대형선을 확보한 이들 선사들과 원가경쟁력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이날 실적공시 후 현대상선은 서울 종로구 현대상선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보도된 2만TEU 컨테이너선 발주와 부산신항 4부두(PSA HPNT)인수에 대해서는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유 사장은 "아직 신조선 발주에 대해서는 결정된 사항은 없고 검토 단계"라며“부산 신항 4부두는 현재 여러가지 방안을 갖고 관련 업체들과 논의 중으로 상당한 진척을 이뤘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 공유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해사기구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 관련해서는 "환경 규제 준수는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저황유 사용이나 저감장치 설치 등 투자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환경 규제가 발효되는 시점에 맞춰 친환경 선박을 인도하면 현대상선의 경쟁력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최근 발주한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5척의 활용계획에 대해 용대선계약 체결이 진행중이라고 언급했다. 현대상선 정동진 벌크사업총괄 상무는 “2019년 1월부터 홀수달마다 인도받은 VLCC에 대해서, 이미 일부 선박에 대해서는 국내외 정유사와 장기 화물 운송계약이나 용대선 계약 체결을 진행하고 있다”며 “나머지 선박에 대해서는 인도 시점의 시황이나 수급 상황을 분석해 저희 배가 가진 원가 측면의 강점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범 컨테이너사업총괄 전무는 "3분기 영업이익률이 대폭 개선돼 손익분기점에 근접했다"면서 "글로벌 GDP가 내년에 3.7%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고, 물동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는 위험하지만 전체적으로 운임이 받쳐준다면 내년 3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근 유가 상승에 대해 유창근 사장은 “t당 650달러 올라갔던 시기를 겪어왔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기존 선박들에 대한 유가절감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추가적인 감속운항(slow-steaming)을 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며 “ 연료유가 400달러가 넘어가면 해운산업 전체에서 과거 같은 감속운항 조치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고 우리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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