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과 서천을 잇는 동백대교가 부분 개통 없이 내년 말 완전 개통된다.
최근 군산시는 당초 계획이었던 올해 부분개통을 철회하고 내년 12월쯤 왕복 4차로로 개통키로 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와 군산시 등은 부분개통시 대교 주변과 군산시내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고 판단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부분개통을 할 계획이었지만 주민 등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대형 화물차 등 군산시내 진입으로 인한 교통 혼잡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부분 개통시 군산시로 진・출입하는 차량은 1일 7700대에서 2만800대로 늘어나고 이중 대형차량은 1900대에서 5200대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현행 규정상 2.5m 높이의 고정 틀을 설치해 통행을 제한할 규정이 없고 고정 틀로 인한 더 큰 교통사고 위험이 예상된다는 판단에 따라 완전 개통으로 뜻을 모았다.
한편 지난 2008년 착공한 동백대교는 총길이 3.85㎞, 폭 20m, 왕복 4차로로 건설되며 현재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372억원의 국비가 투자된 국가사업으로, 그동안 단절되었던 국도4호선과 군산지역 국도26호선을 연결함으로써 군산과 서천 간 30분의 시간(11km)이 단축되고 이를 통해 연간 250억원의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군산=이환규 통신원 tomyd@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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