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5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24포인트 상승한 1385포인트로 마감됐다. 하락세를 나타냈던 케이프선이 사흘만에 다시 상승 전환에 성공하면서 BDI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43포인트 상승한 2685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서호주-극동 철광석 항로에서 신규 수요가 급증하면서 운임은 톤당 8달러를 돌파했다. 반면 대서양 수역은 남미동안과 북대서양 지역에서 수요 부진으로 프론트홀 항로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이번 주는 태풍의 영향으로 대기 선박이 늘어나 선복 감소 효과가 발생하면서 운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329달러 오른 1만9614달러였다.
지난 주 파나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수요 강세가 나타나며,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5개월만에 1500포인트를 돌파했다. 12일 BPI는 전일보다 22포인트 상승한 1521포인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과 북태평양 지역에서 곡물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모든 항로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 곡물 수요의 유입으로 프론트홀 항로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는 북미지역의 곡물 시즌이 시작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224달러로 전일보다 177달러 올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977포인트로 27포인트 상승하며, 1천포인트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니켈 석탄 등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에서 곡물과 페트로코크스의 유입으로 대부분의 항로에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번 주는 지중해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선복량이 늘어나고 있어 항로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100달러 상승한 1만270달러로 마감됐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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