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9 21:12

사통팔달 '태국', 아세안 물류허브로 도약한다

8월16~18일 방콕서 '태국국제물류박람회' 개최
▲ 사진 왼쪽부터 주한태국대사관 위라씨니 논씨차이 공사참사관, 부산항만공사 박호철 전략기획실장, 태국항공운송협회 차이용 웃티차이 회장, 리드 트라덱스 두엉랏 우돔쏨펀 수석매니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이 올해로 설립 50돌을 맞았다. '포스트차이나'로 불릴 만한 국가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아세안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기회의 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와의 교역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동남아시아를 오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5년 새 34.5% 폭증했다. 태국 베트남 등에서 물량이 크게 증가하며 2011년 185만TEU에 달했던 컨테이너 화물은 2016년 249만TEU로 확대됐다. 이러한 가운데 태국 정부가 자국의 물류산업을 널리 알리고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태국 정부는 29일 서울 코트야트 메리어트 남대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애서 올해 열리는 '태국국제물류박람회(TILOG-LOGISTIX) 2017'을 소개하고 양국간 지속성장을 모색했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태국국제물류박람회는 아세안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행사다. 8월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태국 방콕 바이텍(BITEC)에서 열리는 행사에서는 ‘아세안+6 물류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연결성’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물류, 인트라로지스틱스 기술, 원스톱 솔루션과 기기 등의 서비스가 소개될 예정이다.

이밖에 전시회, 심포지엄, 포럼, 쇼케이스 등이 진행되며 물류 IT 및 자동화시스템, 화물운송·서비스, 물류자재, 포장, 창고·적재, 자동차·전자제품, 식음료 물류운송서비스 등이 전시품목으로 구성돼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에는 44개국 415개의 물류기업이 참가했으며, 350개의 비즈니스 매칭이 성사된 바 있다. 올해는 약 1만여명 이상의 방문객이 박람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韓-태국, 이상적인 물류파트너”

이날 주한태국대사관 위라씨니 논씨차이 공사참사관은 한국과 태국의 협력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태국무역청과 리드 트라덱스(Reed Tradex)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경제 확대의 중요 요소 중 하나인 물류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태국 정부 정책의 일환"이라며 "태국은 아세안 지역의 지리적 중심지이자 연결고리로 물류·교통 잠재력이 크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한국과 태국간 거래량은 연 평균 120억달러에 달했으며, 지난해 상반기 양국간 수출은 26% 수입은 10%로 크게 확대됐다. 태국 정부는 물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별도의 예산을 책정하는 등 이번 박람회 개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세안 지역의 모든 물류인들에게 지식 공유의 장을 마련해 자국의 물류산업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위라씨니 논씨차이 공사참사관은 "양국간의 물류운송 협력은 아세안에서 무역량을 확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BPA) 박호철 전략기획실장은 태국과 부산을 오간 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양국간 거래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상선 고려해운 흥아해운 장금상선 남성해운 천경해운 MOL 등의 해운사들은 태국 주요 항만인 램차방에 기항하고 있다. 입항 척수는 2012년 691척에서 지난해 956척으로 크게 늘었으며, 부산-램차방 노선의 올해 1~4월 컨테이너 물동량도 전년 대비 25%나 증가했다. BPA와 태국항만공사는 지난해 상호교류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기술교류 활성화와 인적교류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박 실장은 "램차방항은 아세안 5개국의 랜드브리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국 기업에게 아세안 6개국으로 지역을 확대하고 물류 네트워크를 수립하기 위한 거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항공운송협회 차이용 웃티차이 회장은 태국의 지리적 이점을 강조했다. 한국과 외국기업이 아세안 지역 진출 중심지로 태국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메콩강 중심경제권에 위치해 있는 태국은 여러 아세안 국가와 밀접해 있다. 메콩강을 지나는 11개 중 6개의 통로가 지나는 전략거점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그는 "한국 기업에게 태국은 아세안 지역에 다가가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물류유통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태국국제물류박람회에서는 아세안의 신규 파트너 발굴을 통한 시장진출 기회와 가능성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 두엉랏 우돔쏨펀 수석 매니저는 이번 박람회가 참가자들에게 동남아시아의 비즈니스 현황과 기술 뿐만 아니라 거래 관계를 구축·확대하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기자간담회 이후 진행된 미니인터뷰에서 두엉랏 우돔쏨펀 수석 매니저는 태국 정부가 4차산업과 램차방항 개발 대응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태국 방콕항은 수심이 얕아 대형선 접안이 어렵다. 대안 항만으로 램차방이 떠오르고 있어 태국 항만당국은 신항 1~2단계에 이어 3단계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타당성 조사가 이미 완료된 3단계 사업은 2020년 투자자 모집에 들어간 뒤 2022년 건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는 "램차방에 수많은 산업단지가 입주해 있고 빠른 수출이 가능해 개발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4차산업 혁명과 관련해 "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앱을 통해 직접 로봇을 활용해 사업에 접목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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