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벌크 시장은 유럽의 부활절 연휴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그동안 전반적인 벌크 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했던 파나막스선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BDI는 4월13일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2배 올라 회복 국면에 돌입했다. 벌크선사들이 공급량을 줄이고, 중국이 자국 철강산업 구조조정을 실시해 수입량을 늘려 물동량이 증가한 점이 회복세의 기점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프 시장은 서호주 철광석 및 동호주 원료탄 수요가 늘어나는 등 대부분의 항로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클락슨은 올해 케이프선의 수요는 5%, 공급은 1.3% 늘어날 것으로 전망해 긍정적인 운임이 기대된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은 곡물 수요가 소폭 상승했지만, 태평양 수역에서 인도네시아 석탄 항로가 하락해 전반적으로 운임 보합세를 기록했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파나막스선은 수요 1.5% 공급 1.3% 증가해 수급 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 곡물 등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공급과잉과 수요가 감소한 태평양 수역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수프라막스선은 수요 1% 공급 3.9% 증가해 공급량이 수요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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