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12 20:38

앞다퉈 국제선 뛰어든 저비용항공사, 성장률 지속

보잉 “중국 중산층 폭발적 증가, 장기 성장 잠재력 무궁무진”
 
▲ 보잉 상용기 부문 동북아시아 마케팅 총괄 대런 헐스트


대형항공사들이 이끌던 글로벌 항공시장 성장률이 주춤해지자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LCC가 전 세계 항공시장에서 차지하는 여객 공급은 30%를 넘어섰고, 매년 성장률은 11%에 달하고 있다. 항공산업이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든 북미지역에서는 전체 여객 공급의 26%를 LCC가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은 29%를 맡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아시아지역은 33%를 LCC가 담당하면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중 동남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14%로 높지만, 동북아시아는 아직 LCC 비중이 3%에 머물러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한국시장 역시 LCC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다.

보잉의 상용기 부문 동북아시아 마케팅 총괄 대런 헐스트는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국내 LCC 시장 분석 및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2년 동안 한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LCC의 공급은 2배 가까이 늘었고,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미국의 LCC 성장률이 3%에 머문반면, 아태지역은 2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항공시장에서 LCC의 역할이 커질 수 밖에 없었던 배경에는 합리적인 여객수요 증가가 큰 몫을 차지한다. 아시아지역의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여행수요도 덩달아 늘어났고, LCC들이 수요를 충족시켰다. LCC는 낮은 비용을 통한 효율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성해 대형항공사들보다 더 낮은 운임으로 더 많은 여객수요를 끌어 올렸다. 보잉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아태·중동지역에서 대형항공사들의 운임보다 많게는 40%, 적게는 20%까지 LCC의 운임이 낮았다. 합리적인 여행을 원하는 여객수요가 늘어나는 점과, 낮은 좌석당 비용을 통한 자산활용은 LCC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한국 LCC 9%대 성장

한국의 항공시장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평균 3% 성장을 보였지만 2013년 이후 LCC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9%의 성장을 기록했다. 수송 능력에서도 2010년 이후 LCC는 평균 20%의 성장을 보여준 반면 기존의 대형 항공사는 2% 성장하는데 그쳤다. 지속적으로 늘어난 LCC 공급은 지난해 전체 항공시장에서 33%의 비중을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최근 많은 LCC 항공사들이 국제선 노선에 취항하면서 공급을 더욱 늘렸다. 2015년과 2017년을 비교하면 2년 동안 국내 수송은 3% 증가에 그쳤지만 국제선 노선인 일본과 동남아시아는 150%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국제선 노선이 높은 성장세를 보인 반면, 중국은 16% 뒷걸음질 쳤다.대런 헐스트 마케팅 총괄은 LCC의 성공요인으로 항공기종 및 네트워크의 단순화, 저비용구조 등을 꼽았다. LCC는 한 두가지 기종의 항공기로 필수 노선을 운영하면서 효율성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이는 불필요한 네트워크를 줄여 자산 활용도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헐스트 마케팅 총괄은“가장 큰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곳은 중국”이라며 “중산층이 늘어나 중국에서 다른 지역으로도 여행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규제 완화 기조가 보인다면 중국은 향후 수십년간 성장세를 보일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LCC가 운영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항공기는 보잉 737이라고 소개했다. 보잉 737 NG(Next Generation) 시리즈 계열인 보잉 737-800 항공기에 대해 경쟁사 A320에 비해 수송력이 더 높고, 좌석당 비용도 낮다고 강조했다. 항속 거리가 길어 보다 장거리 노선에도 대응할 수 있으며, 기존 보잉 737 기종 항공기와 비교했을 때 배기가스 배출도 14% 감소했다.

헐스트 마케팅 총괄은 “전 세계의 항공 시장은 LCC의 급격한 성장에 힘입어 견고한 시황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이는 한국 시장도 LCC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아직 LCC는 성장 초기 단계로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기회가 많은 만큼 LCC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보다 효율화 해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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