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이 MR(Medium Range)급 탱크선 1척을 인수했다.
대한해운은 삼성중공업 중국 닝보조선소에서 5만t(재화중량톤)급 탱크선 명명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전날 열린 행사에서 <에스엠오스프리>(SM OSPREY)로 이름 붙은 이 선박은 지난해 9월 대한해운이 아시아 선주와 맺은 779억원 규모의 7년 장기계약에 투입된다.
계약은 연장 옵션 2년을 포함하고 있어 최대 9년간 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해운은 장기계약 체결 후 삼성중공업에 탱크선 2척을 발주했으며 나머지 1척은 현재 건조 마무리 단계로 6월께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해 말 기준 1척의 탱크선을 운영 중이던 대한해운은 올해 탱크선대를 3척으로 늘리게 됐다. 지난달 에쓰오일과 계약을 체결하고 2019년 2월까지 원유 수송 계약을 진행 중이다.
대한해운의 전용선대는 지난해 말 27척에서 33척으로 늘어났다.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하고 있는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이 이달 말 인도와 동시에 한국가스공사와 맺은 계약에 투입될 예정이다.
선사 관계자는 "최근 물동량 증가 등으로 벌크선 운임 지수인 BDI(건화물선 운임지수)가 1255를 기록하는 등 영업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어 올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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