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상용차 업체인 이탈리아의 이베코(IVECO)가 한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이베코 관계자는 이베코코리아는 28일 서울마리나클럽앤요트에서 ‘2016년 올해의 트럭’으로 선정된 뉴 유로카고(NEW Eurocargo)를 한국시장에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베코 동남아 사업담당 쿠수노글로 이사는 “오늘 공개한 차량은 지난 수년간 유럽 중형트럭 시장에서 선두를 지켰던 유로카고의 최신버전이다. 육상 운송 효율성을 인정받아 권위 있는 기관으로부터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며 “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이 더해져 다양한 운송환경에 이상적인 제품으로 까다로운 고객들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킬뿐만 아니라, 이베코 제품의 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베코 측은 뉴 유로카고는 도시와 시외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완벽한 중형트럭이라고 자평했다. 특히 운전자와 화물을 보호하는 안전에 역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차량에 장착된 첨단차량안전제어(EVSC: Enhanced Vehicle Stability Control), 첨단비상제동시스템(AEBS: Advanced Emergency Braking System(AEBS)는 잠재 충돌 시간을 계산, 자동 감속 전 이중 경고음을 보낸다. 적응크루즈컨트롤(ACC: Adaptive Cruise Control)도 새로운 안전/운전 편의사양으로, 레이더, 스로틀, 엔진 브레이크 및 브레이크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하여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한다.
아울러 동급 차량 가운데 최고의 적재량과 배기가스 비율을 목표로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뉴 유로카고는 유로6 텍터7(6기통) 6.7리터 디젤 엔진을 얹었다. 280마력과 320마력 두 종류가 있으며 토크는 각각 1,000Nm과 1,100Nm이다. 변속기는 6단 또는 12단 자동 변속기다. 또한 전자제어식 2단 전자기 팬 클러치와 에코스위치(모든 6-12단 자동 변속기에 적용)를 장착한 뉴 유로카고는 도시 주행 환경에서 디젤 연료의 소모를 최대 4.5%까지 줄여준다.
이베코 관계자는 “최신 텍터7 엔진은 저점성 엔진오일을 사용, 마찰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며 유지관리의 간격을 늘려준다”며 “모든 엔진에 추가된 다양한 특수 기능은 교통량이 많은 지역에서의 총보유비용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베코코리아가 가장 자부심을 보였던 HI-SCR은 연소 과정을 바꾸지 않는 자사의 독특한 배출가스 제어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HI-SCR은 재순환된(EGR) 배기 가스가 아니라 외부에서 흡입된 깨끗한 공기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분진 발생 비율이 낮아 능동 DPF가 불필요하다. 즉, 강제 DPF 재생성이 필요 없다는 의미다.
동급 차량 중에서 뉴 유로카고가 유일하게 혁신적인 HI-SCR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이베코 텍터 5 및 텍터 7 유로 6 엔진을 장착한 모든 유로카고는 배기 가스 재순환장치(EGR)를 가지고 있지 않다. 연료 소모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 외에도 터널, 지하 주차장, 공항 등 강제 재생성에 따른 온도 상승이 위협이 되는 지역에도 접근할 수 있다.
한편 이베코는 2015년 최신 유로6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하는 고품질의 풀 라인업으로 한국에 진출했다. 이베코코리아는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만8000㎡의 규모에 직영 워크샵, 부품 창고, 출고센터, 교육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베코코리아는 지난 2년간 설치한 18개소의 워크샵과 8개의 딜러를 통해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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