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물류기업 동방이 올해 선제적인 사업구조개혁으로 경영환경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동방은 24일 서울 중구 명동 유네스코회관 11층 유네스코홀에서 제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동방은 이날 주총에서 감사 및 영업보고,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건, 이사 및 감사의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처리하고, 2017년 사업목표를 발표했다.
동방 이달근 대표이사는 이날 주총에서 “그 동안 회사의 현안과제였던 평택터미널 구제금융을 최종 확정하고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시행하고 있다”며 “3년간 약 2억달러 규모의 국내 물류산업계 역사상 최대 프로젝트인 카자흐스탄 유전확장공사 프로젝트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덧붙여 ▲선제적 사업구조개혁을 통한 경영위기 극복 ▲핵심사업 집중육성과 기존 산업 내실화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 ▲조직혁신을 통한 목표달성 등을 통해 올해 내실있는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선 재무제표와 이사 선임의 건 및 이사·감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했다.
동방은 연결기준 지난해 5751억원의 매출액을 거둬 전년 6298억원 대비 9% 감소했다. 국내 철강 및 조선 경기 둔화에 따라 관련업체의 물량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영업이익은 203억원을 거두는 데 그쳐 전년 246억원 대비 17% 급감했다. 주요 거래처의 경영실적 악화에 따른 매출 감소 및 경쟁입찰 확대에 따른 요율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45억원을 달성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동방은 성경민 이정헌 사내이사를 올해 재선임하고 이상휘 권재성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이사보수한도는 20억원으로 전년 12억원 대비 상향조정됐다. 감사보수한도도 3억원으로 책정돼 전년 1억5천만원 대비 50% 늘어났다.
이밖에 동방은 정관개정을 통해 현행 발행 주식 총수는 기존 1억주에서 2억주로, 회사가 발행할 우선주식수는 기존 2천만주에서 5천만주로 각각 늘렸다. 정관개정안은 당일부터 시행한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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