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7 21:02

제3회 청년 해운·조선·물류인 모임 개최

해운중개업協 염정호 회장 "해운물류업계 종사자간 소통 부족 지적"


 

해운·조선·물류업계 20~30대 청년들이 모인 '청년 해운·조선·물류인 모임'이 세번째 행사를 가졌다.

지난 16일 서울 중구 부영빌딩 세미나실에서 열린 ‘제3회 청년 해운∙조선∙물류인 모임’에서는 동종업계 종사자 및 관계자 약 60여명이 참석했다.
 
법무법인 충정의 성우린 변호사가 주축이 되어 만든 청년 해운∙조선∙물류인 모임은 지난해 7월 출범했으며, 해운업계 명사를 초청한 강연과 커리어 개발을 위한 모임을 꾸준히 개최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 양창호 교수, 해인상선 양진호 대표이사가 연사로 참석했으며 이번 모임에는  한국해운중개업협회 염정호 회장이 강연을 진행했다.
 
염 회장은 ‘우리나라 해운업의 현황과 위기극복 및 발전을 위한 청년들의 역할, 한국형 해운거래소 설립 방향 및 비전’에 대해 강연하고 참석자들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염 회장은 우리나라 해운업의 현황에 대해 “우리나라는 해운업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정부의 해운 정책은 항만이나 부두건설 등 하드웨어 적인 것에 투자를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투자하는 돈에 비해 효용가치가 떨어지는 사업들이 많다"며 "정부가 할 일은 소프트웨어 적인 것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것인데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해운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한 관계자 간 소통의 부족도 해운업의 문제로 꼽았다. “모든 문제는 소통을 활발히 해야 해결점이 보이는데, 한진해운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업계 종사자들끼리 소통이 부족하다. 그런 점에서 이렇게 청년들끼리 자발적으로 정보 교류를 위한 자리를 마련해 모인다는 게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청년 해운조선물류인 모임이 운영하는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ymma2016)에는 100여 명의 관계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오는 3월에는 부산지부 창설을 계획하고 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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