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강부회(牽强附會)’ ‘아전인수(我田引水)’ 요즈음의 아주 심각한 국내정세를 지켜보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두 가지 사자성어가 문득 떠오릅니다.
“근거가 없고 이치에 맞지 않는 가당치도 않은 것들을 억지로 끌어대어 자기에게 유리하게 이치나 조건을 맞춘다”라는 의미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명명백백한 사안인데도 불구하고 아니라고 잡아떼는 이런 현실에, 한 조직의 수장으로서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고,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함을 느낍니다.
우리나라 경제전문가 67.8%가 “올해 IMF 사태급 경제위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GDP가 1% 하락할 때마다 우리나라의 GDP는 0.57%씩 하락하고, 글로벌 경기둔화로 1958년 이후 처음으로 수출이 2년 연속 감소했고, 또한 인구절벽(가구당 1.3명)이 현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더욱이 올해는 생산가능 인구 감소의 원년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미래는 일본의 20년 전을 보면 된다. 셔터도리(셔터를 내린 폐업 상점가)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라는 전망 또한 내놓고 있습니다.
일본은 1996년 생산가능 인구가 줄면서 소비절벽의 시대를 맞았는데, 한국은 21년이 지난 올해부터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한 가정 두 자녀 갖기 운동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이제 정말, ‘체력이 국력’ 이 아닌, ‘인구가 국력’인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혼 적령기의 청년층들이 육아에 신경 쓰지 않고 맘껏 희망을 품고 날개 짓을 펼칠 수 있는 직장과 근무환경 조성이 한 낱 공허한 메아리로만 되돌아온다면… 생산성 제로의 나락으로 떨어지겠죠?
경제 전문가인 모 교수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사태나 트럼프의 당선에 따른 불확실성도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걷히겠지만 장기 저성장의 고통은 오랫동안 한국 경제를 짓누를 것”이라며 “다만 20년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한 일본의 사례를 알고 있고, 이제 저성장의 초입에 있어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일본을 반면교사 삼아 철저히 연구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이렇듯, 우리는 마냥 주저앉아서 몰려오는 풍파와 유수에 몸을 내맡길 수는 없습니다.
존경하는 물류인 여러분 ~! 그 동안의 매너리즘을 과감하게 던져버리고 상생과 동업자 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움과 도전을 끊임없이 갈망하는 변곡점의 丁酉年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다 보면, 올해의 끝자락에서는 희망의 메시지를 받아볼 수 있지 않을까요? ‘꼬~~끼~~요’ 가 아닌… ‘꼭~~이~~요’ 로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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