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01 07:03

단체장 신년사/ 해양수산부 김영석 장관

해운산업 위상 되찾기에 최선의 노력
존경하고 사랑하는 해양수산가족 여러분,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붉은 닭의 해입니다. 예로부터 붉은 닭은 새벽을 알리는 동물로 액운을 쫓고 행운을 불러온다고 하였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여러분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여러분이 하고자 하시는 일들이 모두 성취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 경제가 활력이 넘치고 국민들의 생활도 넉넉해졌으면 합니다.

존경하는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 지난 해 우리부는 “해양수산 立國으로 바다의 꿈과 가치를 실현”한다는 목표를 향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었습니다만, 나름대로 의미있는 성과를 많이 거두었습니다.

크루즈 관광객 수는 190만명을 돌파하여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였고, 마리나 서비스업에 대한 규제완화로 69개 업체가 신규로 창업하였습니다. 유휴화된 항만을 새로운 지역경제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양산업 클러스터법을 제정하였고, 제2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도 수립하였습니다. 특히, 해양 르네상스 시대 원년을 선언하고 친해양 문화 확산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들에도 불구하고 많은 아쉬움과 안타까움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수출입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던 세계적인 선사인 한진해운이 글로벌 해운위기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는 큰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에서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이 대책을 착실히 추진하여 해운산업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여러 가지 악조건으로 인해 세월호 인양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금년에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세월호를 가능한 빠른 시일내 인양하겠습니다.

사랑하는 해양수산 가족여러분, 올해는 우리부가 “해양수산 부국(富國)”의 기치를 걸고 재출범한지 5년차 되는 해입니다. 이제는 지난 4년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하여 새로운 항해를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올해 우리부는 바다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여 국민들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먼저, 수출입 물동량의 99% 이상을 수송함으로써 국가경제 운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해운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 기반을 다져 나가겠습니다. 한국선박회사를 연초에 설립하여 본격 운영하고, 1.9조원 규모의 캠코 펀드와 24억불 규모의 선박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선대확충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해운기업과 화주의 상생기반을 구축하여 안정적인 화물수요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하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원양 국적선사를 육성하고, 외항 상선대 세계 5위의 위상을 확고히 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또한, 크루즈, 마리나, 항만 배후단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여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해양산업 클러스터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지역별 거점항만도 차질없이 개발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해양수산 가족여러분, 현재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국내외 정치·경제적 여건이 녹록치 않고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도 높습니다.

저를 비롯한 우리부 전 직원은 바다가 대한민국의 내일을 열어가고 국민들의 행복에 기여하는 위대한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정치적으로 큰 변화가 예상되는 올해지만 미래 해양수산 발전을 위한 정책들이 정부의 주요 과제로 확실하게 자리잡고, 정책추진체계도 강화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다시 한번, 올 한 해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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