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1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71포인트 상승한 1045포인트로 마감됐다. 케이프선이 올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모든 선형에서 상승세를 기록하며 BDI는 올해 처음으로 100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파나막스선도 곡물과 석탄의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탄력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293포인트 상승한 2303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호주와 남아공 지역의 철광석과 석탄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가용선박이 부족한 상황에서 석탄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대서양 왕복항로는 급등했다. 이번 주는 용선주들이 성약 체결 시기를 최대한 늦출 것으로 전망되지만, 단기 선박이 부족한 상황에서 조정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55포인트 상승한 1011포인트로 마감됐다. 1000포인트를 돌파한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북태평양 곡물과 인도네시아와 호주의 석탄이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운임 상승이 진행됐다. 대서양 수역은 주 중반 이후 곡물과 석탄의 수요가 유입되면서 대서양 왕복항로의 운임은 급등세를 보였다. 이번 주 역시 양대 수역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부 용선주들이 기간 용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선주들은 호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705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요가 유입됐지만 공급과잉으로 운임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선주들이 태평양 수역으로 이동을 꺼리면서 프론트홀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번 주는 태평양 수역에서 석탄 유입이 지속되면 공급량이 흡수되면서 상승 전환이 예상된다. 반면 대서양 수역은 단기 선박 위주로 용선주 호가를 수용하며 하락세가 점쳐진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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