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4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6포인트 상승한 855포인트로 마감됐다. 11월 첫째 주 벌크 시황은 케이프선의 경우 주 초반 하락세를 보였다가 주 중반 이후부터 상승세를 보였고, 파나막스선 이하의 경우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49포인트 상승한 1593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성약 체결은 별 차이 없었지만 공급량이 줄면서 서호주-극동 철광석 운임이 톤당 5달러 중반 수준까지 상승했다. 대서양 수역은 발라스트 선박이 감소하고 브라질-극동 철광석 신규 수요가 유입되면서 운임이 톤당 11달러까지 상승하면서 프론트홀 항로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번 주는 철광석 수요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단기 운임이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포인트 하락한 885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인도네시아 석탄 등 신규 수요 부진과 공급량의 증가로 약세를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과 남미동안 곡물 수요가 유입되면서 프론트홀 항로는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대서양 왕복 항로는 상승세를 보였다. 해운거래정보센터는 이번 주 파나막스 시장이 공급량이 늘면서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항로는 신규 수요의 유입과 선주들의 저항이 예상돼 항로별로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716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북태평양 곡물 신규 수요와 동남아 지역의 수요 감소로 하락세를 보였고, 대서양 수역에서 기어 선박에 대한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아쉬움을 보였다. 이번 주는 대서양 수역은 상승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고, 필리핀의 니켈과 태평양 수역의 석탄 수요에 따라 향방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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