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7포인트 상승한 892포인트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시장은 케이프선이 철광석 수요 감소와 공급량 증가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파나막스선은 수요 유입으로 탄력적인 상승세를 타며 800포인트대에 진입했다. 수프라막스선은 항로별 등락이 엇갈리면서 보합세를 기록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과 동일한 2018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서호주-극동 철광석 운임이 톤당 6달러가 깨지면서 9월 중순 수준으로 돌아갔다. 대서양 수역은 석탄 및 철광석 신규 수요의 유입이 둔화되면서 하락세로 전환돼 프론트홀 항로의 운임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이번 주는 공급량의 증가로 용선주들의 운임 하락 압력이 가중되고 있어 하락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29포인트 상승한 819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인도네시아/호주 석탄과 북태평양 곡물 수요의 유입이 꾸준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은 본격적인 곡물 시즌을 맞아 멕시코만 곡물 수요와 대서양 왕복항로의 다양한 화물 수요의 유입으로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주 역시 비슷한 기조로 흘러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케이프선의 하락 폭이 확대될 경우 상승 제한이 가능성이 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674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인도네시아 석탄 항로에서 꾸준한 수요로 공급과잉은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일부 항로는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동안과 멕시코만 곡물 수요의 유입으로 프론트홀 항로에서 소폭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대서양 왕복항로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는 성약 체결이 활발히 진행되며 운임 상승세가 전망된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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