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7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2포인트 하락한 685포인트로 마감됐다. 지난 8일부터 약 19%의 상승세를 기록하던 케이프선이 다시 큰 폭으로 떨어짐에 따라 이날 BDI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또 파나막스선과 수프라막스선은 수요는 꾸준하지만 선복량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41포인트 하락한 885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철광석 항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의 브라질-극동 철광석 항로에서 약세를 보이며 전체 케이프 시장의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동호주-극동 석탄 항로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5포인트 상승한 726포인트로 마감됐다. 상승 폭이 둔화된 파나막스 시장은 프론트홀을 제외한 대부분의 항로에서 약보합세를 보였다. 해운거래정보센터에 따르면 대서양 수역에서 남미동안과 흑해 지역으로 곡물 수요가 유입되면서 프론트홀에서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가용 선복량이 늘어 상승 추세가 지속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666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인도네시아 석탄 항로에서 성약 체결이 진행됐지만 가용 선복량의 증가로 운임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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