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해 국적선사들이 한국과 동남아시아를 잇는 신설 서비스를 선보이며 항로 확대에 나선다. 경기도 평택항에서 태국과 베트남을 잇는 항로가 개설되며 도내 기업의 동남아 수출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27일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오는 8월8일부터 동진상선, 장금상선, 남성해운 3개 선사가 1800TEU급 선박 3척을 교차 투입해 평택항과 홍콩, 태국 램차방, 방콕, 베트남 호찌민을 기항하는 신규 항로 서비스를 운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 서비스 항로는 평택항에 매주 월요일 오후 주1회 입항하게 된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의 발효 등으로 포스트 차이나로 급부상한 베트남과 동남아 지역으로의 도내 중소기업 수출 판로를 확대하고, 기업 물류비 절감을 위해 동남아 신규항로 개설을 적극 추진해 왔으며 삼성전자 등 베트남 현지기업의 평택항 이용 확대에 노력해왔다.
그동안 평택항을 기항하는 정기항로는 대부분 중국으로 집중돼 있었다. 공사는 중국으로 향하는 항로를 다각화하고 동남아지역 신시장 개척을 위해 동남아 신규노선 개설에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지난 4월 평택항과 베트남 하이퐁 간 신규 정기 컨테이너 항로를, 올 들어 두 번째 동남아 정기 컨테이너 항로를 개설하게 됐다.
경기평택항만공사 최광일 사장은 “도내 기업들이 평택항을 이용해 물류비를 절감하고 동남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신규 항로개설을 지속 추진해왔다”며 “고정적인 물량확보를 위해 대형화주 유치에 초점을 맞춰 왔고 각고의 노력 끝에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안정적인 운영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함께 지속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신규 항로가 개설된 태국 램차방·방콕, 베트남 호찌민 현지에서 유관기관 및 화주·물류기업을 대상으로 평택항 포트 마케팅을 실시해 조기 항로 안정화와 평택항 이용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