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미국 텍사스주 팬핸들시 인근에서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열차 2대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현장은 텍사스주 북부 도시 아마릴로에서 28마일 떨어진 곳으로, 이 사고로 승무원 1명이 다쳤으며 3명이 실종된 상태다.
미국 서안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시카고에 이르는 물류의 대동맥에 해당되는 노선이기 때문에 컨테이너 화물 수송에 대한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충돌 사고를 일으킨 열차는 모두 컨테이너를 적재한 DST(Double Stack Train·이단적재열차)로 모두 BNSF의 차량이다.
사고가 발생한 노선은 서던·트랜스컨이라고 불리는 LA에서 시카고로 향하는 BNSF 복합운송의 주요 루트다. 복합운송을 진행하는 미국 서부 철도 2개사 중, 서안 남부(PSW)-시카고 노선에서는 대부분의 해운선사가 BNSF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물류 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철도회사에 2015년 말까지 열차 자동제어 장치(PTC) 도입을 의무화 하기로 했었으나, 기한을 2018년 말로 연장한 바 있다. 이번 사고로 조기도입 등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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