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가 마닐라에 제3 국제무역항 개발을 승인했다.
매년 놀라운 경제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는 필리핀 경제는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수출입 화물을 처리할 만큼, 재반 인프라 구축에는 적절한 투자는 이루어 지고 있지 않았다.
필리핀 당국은 수빅, 바탕가스 등 다른 국제 무역항을 신설해 마닐라항으로 입출항되는 화물을 분산시키기 위해 여러 노력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외항선사들은 바탕가스 및 수빅 기항을 외면했고, 화주들도 선적 일정의 문제로 마닐라 항을 선호하면서 마닐라 항만으로만 집중되는 화물의 극심한 불균형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이를 해결하고자, 국내선 전용으로 사용되던 MNHPI(Manila North Harbor Port, Inc)를 수출입 화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변경하고, 외항선 기항 및 통관을 위한 세관원 파견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세관 행정 명령 CMO 12-2016을 지난 6월 2일 최종 승인했다.
또 다른 관계 부처인 항만청(PPA-Philippine Port Authority)의 승인이 최종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관계자들은 금년안에 최종 승인 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참고로, 현재 마닐라내의 국제항은 북항으로 통칭하는 MICP(Manila International Container Port)와 남항으로 통칭하는 ATI(Asian Terminal Inc.) 두개의 항구가 운영되고 있다.
< 마닐라=장은갑 통신원 ceo@apex.p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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