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상호보험(Korea P&I Club)은 5월 25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고려해운 박정석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KP&I는 현 이경재 회장이 장기불황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 경영에 전념하겠다며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이번 임시 이사회를 통해 제3대 대표이사 회장을 새로 선출했다.
1954년생인 박정석 회장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 경영대학, 미시간대학교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신임 박 회장은 2007년 6월 고려해운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고려해운을 내실있게 성장시켰다. 근해 및 동남아 항로 이외에도 인도/중동 항로 서비스를 새로 개척했고, 해운불항에도 불구하고 임기 내내 10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2012년에 1조 클럽 가입 후에도 성장을 지속하면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현재는 고려해운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한국 해운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KP&I는 “해운업계가 장기불황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고려해운의 성공적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박정석 신임회장이 KP&I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2000년 1월 설립된 KP&I는 1대 이윤재 회장(흥아해운 회장)이 2013년까지 약 13년, 2대 이경재 회장(창명해운 회장)이 약 3년간 회장을 맡아왔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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