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22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18포인트 상승한 688포인트로 마감됐다. 주 후반 일부 선형에서 수요 둔화세가 나타났지만, 여전히 선주 중심의 시장 상황이 전개되면서 운임 상승세이 다시 시동을 걸었다. 이번 주 벌크 시장은 그동안 지속됐던 상승세가 한풀 꺽이면서 보합 수준이 예상된다. 해운거래정보센터는 용선자들이 운임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5월 성약 체결을 주저하고, 선주들도 운임 인상보다 관망적인 입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81포인트 상승한 1085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20일 이후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용선자들의 호가 인하 요구가 커졌다. 하지만 22일 선주들이 호가를 올리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번 주에도 용선주들의 호가 인하 요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운임선물거래(FFA) 시장의 5월 물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쉽게 호가를 낮추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보합세가 예상된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7포인트 하락한 736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지난 주 후반 프론트홀 수요가 제한되면서 대서양 수역을 중심으로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항로가 부진하지만 호주와 인도네시아 석탄 항로가 강세를 보였다. 이번 주에도 이들 항로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전체 파나막스 시장의 안정세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거래일보다 7포인트 오른 558포인트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부분 수역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로 향하는 석탄 항로와 동남아 철재항로가 안정세를 보였고,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도 이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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