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해운이 일본 센다이항을 잇는 정기선항로를 강화한다.
흥아해운은 556TEU급 컨테이너선 <마그나>(MAGNA)호를 투입해 부산과 센다이를 잇는 셔틀 노선을 개설한다고 8일 밝혔다.
선사 측은 센다이항은 일본 동북부 지역 중에서도 수요가 꾸준한 지역으로 추가 노선 개설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고 항로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취항 일정은 부산(토)-센다이(화)-부산 순이다. <마그나>호는 내일(9일) 부산에서 첫 취항에 나서 12일 센다이에 도착할 예정이다. 흥아해운에서 용선한 선박은 지난 2004년 일본 이마바리 소재 무라카미히데(村上秀) 조선소에서 건조됐다.
이로써 흥아해운은 센다이 노선을 총 주 4항차로 늘렸다. 기존 부산에서 수요일과 금요일 일요일에 출항해 센다이에 화·수·일에 도착하는 컨테이너선 항로가 진행돼 왔다.
앞서 지난 1월엔 고려해운과 진행해오던 센다이 노선 제휴에 남성해운을 영입함으로써 서비스를 강화한 바 있다.
흥아해운 관계자는 "한동안 단독운항으로 서비스하다 선복맞교환(스페이스스왑) 방식으로 공동운항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센다이 시오가마항은 5% 증가한 22만5000TEU를 처리해 일본 대지진 전인 2010년의 21만6000TEU를 1만TEU가량 넘어서며 사상 최고기록을 작성했다. 이 항구가 22만TEU를 넘어선 건 정기선항로가 문을 연 1990년 이래 처음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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