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용선료 협상과 채무조정 등 후속절차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상선은 4월까지 외국 선주들과의 용선료 협상을 마치고 올해와 내년에 만기도래하는 전체 공모사채들을 대상으로 6월 경 일괄 사채권자 집회를 개최해 출자전환 등 채무조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회사의 자산매각 등 자구노력과 함께, 용선료 인하, 사채권자 채무조정, 협약채권자 채무조정 등 정상화방안의 3가지 핵심 축이 모두 해결된다. 현대상선은 지난달 29일 채권단과 조건부 자율협약을 체결했으며 31일에는 현대증권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KB금융지주를 결정한 바 있다.
현대상선이 벌크전용선사업부, 부산신항만 지분, 현대증권 매각으로 확보되는 유동성은 일부 채권자의 채무 상환이 아닌,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용도로만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유례없는 최악의 해운시황 속에서 회사가 계속적으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안정적인 운영을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현대상선측은 "안정적인 ‘Operation’이 바탕이 될 때, 용선료 인하, 채무조정 등 지금의 자구노력도 의미를 가질 수 있으며, 이 모든 노력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현대상선은 중장기적으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재탄생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현대상선에 자금관리단을 4월4일부로 파견해 유동성을 철저히 관리중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산은과 맺은 자율협약은 선주 및 사채권자를 포함한 모든 비협약 채권자의 공평한 채무조정을 전제로 맺은 조건부 협약이기 때문에,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공평한 손실 분담을 통한 채무조정이 뒷받침되어야만 한다”며, “모든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모든 임직원들은 뼈를 깎는 각오로 빠른 시일 내 경영정상화를 이뤄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회사(주주), 선주, 채권자의 예외없는 고통분담만이 회사 정상화의 유일한 방안인 만큼 각 이해 당사자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