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이경재 회장, KP&I)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고삐를 바투 쥔다.
지난해 스탠다드클럽아시아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P&I클럽으로서 실력과 신뢰를 인정받은 동시에 유조선대 인수 발판을 확보한 KP&I가 올해는 연초부터 이란 및 중국 보험자들과의 제휴를 통한 현지 시장 진입로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추진중인 제휴가 이루어질 경우 이란은 물론 중동 선대를 인수할 길이 열릴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중국의 큰 시장을 놓고도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란 선대규모는 250척 약 1500만t(이하 총톤수)이며 중국선대 규모는 4900척 약 1억1000만t이다.
KP&I는 올해 시도상선이 대형자동차선을 추가 가입하고 현대상선과 폴라리스해운이 케이프형 벌크선을 총 3척 가입함으로써 사고처리 능력면에서도 완전히 인정받은 클럽 역사상 중요한 진전이 있었던 한 해였다는 평가다.
해운불황이 지속되면서 올해 P&I보험 사업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KP&I는 선사별 맞춤강좌인 찾아가는 보험클레임 실무강좌를 통해 해난사고 예방은 물론 선하증권과 용선계약서에 관한 이해를 증진하고 ‘선하증권약관 연구회‘를 구성해 국내 선사들의 선하증권 약관이 적절한지를 검토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선제적 손해예방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000년에 설립돼 올해로 설립 16년차를 맞은 KP&I는 지난 2월 말 갱신에서 195개사와 1062척 2440만t의 선박을 계약해 전년대비 79척, 165만t의 실적 성장을 일궜다.
지난해 미국의 보험회사 전문 국제신용평가기관인 AM베스트로부터 A-(엑설런트) 등급을 유지하는 한편 지급여력비율(Risk Based Capital Ratio) 464%를 기록하는 등 재정면에서도 매우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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