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21 18:12
북미 수출항로, 수요 증가·선박대형화 균형에 초점
선박대형화에 따른 화물량 유지 과제
아시아발 북미 컨테이너 항로(수출 항로)의 2016년은 수급균형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2014, 2015년 2년 연속 과거 최고치를 갱신한 미국 물동량은 2016년 2월 시점에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했다.
한편, 북미 수출 항로의 주요 서비스인 미국 서안 항로는 1만TEU이상의 대형 컨테이너선 의 투입이 진행된다. 북미 항로의 채산성 유지를 위해 선형 대형화에 걸맞는 화물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과제다.
미국 서안 주요항인 롱비치(LB)항의 2월 화물량은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44.7% 증가한 29만 6000TEU로 대폭 증가했다. 춘절(구정)전의 중국발 막바지 화물이 도착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호조세인 수입이 기여하면서, 이 항의 수출입 합계 화물량은 2월 단월로서는 과거 최고인 56만 1000TEU(35.9%증가)에 달했다. 북미 각 항만은 순조로운 미국 경제의 영향으로 항세를 강화한다.
미국 민간 통계 서비스 제폴(Zepol)의 통계에 따르면, 아시아 10개국·지역발 미국 수출 항로의 1월 컨테이너 화물량(모선적지 기준)은 15.6% 증가한 117만 2000TEU였다. 전월에 비해서도 7.2% 증가로 호조세다. LB항의 2월 수입 화물량이 40% 이상 증가하면서, 북미 수출 항로 전체적으로도 2월의 물동량은 플러스 성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동서 기간 항로의 물동량은 예년, 1~3월의 화물량 누계가 통년 동향에 대한 선행 지표가 된다. 북미 수출 항로는 1, 2월에 기세를 이어가고 있어, 세계적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부진한 가운데, 북미 화물의 향후 수요 확충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영국 조사 회사 드류리는 아시아-북미 서안 서비스의 투입 선형을 조사했으며, 2월에 이미 1만 TEU이상의 ULCS가 총 57척 투입됐다고 밝혔다. 내용은 MSC가 최다인 16척, 이어 머스크라인 9척, 한진해운 8척, COSCO컨테이너라인즈, CSCL, CMA CGM이 각 7척 등이다.
CMA CGM은 5월부터 중국과 북미 서안 남부(PSW)을 연결하는 서비스에서 기존의 1만1000TEU형선 대신, 최신예 1만 8000TEU급선 6척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북미 항로에서 1만8000TEU급이 취항하는 서비스는 처음이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