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국 항만에서 처리된 항만물동량이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2016년 1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이 총 1억2469만t으로 전년 동월 1억2484만t 대비 0.1% 감소했고, 이 중 수출입화물은 1억275만t, 연안화물은 2193만t을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천항, 동해·묵호항, 광양항 등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7% 3.7% 2%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포항항, 울산항, 부산항 등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3.3% 6.4% 6.1%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모래가 전년대비 62.8%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목재, 시멘트 등도 전년 대비 각각 13.1% 11.4% 증가한 반면, 철재는 15.1%, 광석과 자동차는 각각 10.4%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총 9001만t으로 전년 동월 8853만t 대비 1.7% 증가, 인천항, 동해·묵호항, 광양항 등은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포항항을 비롯한 울산항, 평택·당진항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인천항은 모래의 연안 운송 물동량의 대폭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해·묵호항은 시멘트의 연안 운송 물동량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포항항의 경우 철강 생산 관련품목인 광석, 철재 등의 물동량 감소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13.5% 감소했으며, 울산항은 유류, 유연탄, 자동차 등의 품목의 물동량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6.5% 후퇴했다. 품목별로 보면 모래, 양곡, 시멘트 등의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2.8%, 35.9%, 11.3% 증가한 반면, 기계류, 철재, 광석 등은 각각 16.4%, 11.8%, 11.6% 감소했다.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전년 동월 213만1천TEU에 비해 0.3% 감소한 212만5천TEU를 기록했다. 부산항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부산항 수출입 물동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영남권 수출입 물량의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한 159만3천TEU로 집계됐다.
이 중 수출입은 러시아·미국 등 주요국과의 교역량 감소 여파로 전년 동월 대비 0.8% 감소한 76만5천TEU를, 환적은 중국 경기 약세로 인해 2.4% 감소한 82만9천TEU를 기록했다.
이밖에 광양항은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한 19만1천TEU를 처리했다. 수출입은 3% 감소한 14만8천TEU를, 환적은 광양항 이용 주요선사 인수·합병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6.1% 증가한 4만4천TEU를 처리했다. 인천항은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한 20만9천TEU를 기록했다. 중국 및 베트남 등의 수출입 물동량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 세계 10대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1837만TEU 대비 2.8% 감소한 1786만TEU를 기록했다. 세계 1위인 상하이항은 전년 대비 5.9% 감소한 29만8만TEU를 처리했으며, 싱가포르항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249만TEU(10.6%↓)로 2위를, 선전항은 216만TEU(0.8%↓)로 3위에 자리했다.
닝보·저우산항은 203만TEU(6%↑)로 4위를 유지, 홍콩항(168만TEU, 7.6%↓)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5위를 차지했다. 부산항은 1.6%의 감소율을 보이며 159만TEU를 처리해 6위를 유지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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