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해운사 웨스턴벌크(現 벌크 인베스트)가 장기 용선중인 드라이 벌크선 선주에게 용선료 감액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감액 대상인 장기 용선은 23척(발주 잔량 8척)이다. 대부분이 일본 선주의 보유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웨스턴벌크는 자사 보유선 4척에 대해서도 주거래 은행인 노르디아은행과 재건책 협상에 들어갔다.
영국 트레이드윈즈는 벌크 인베스트가 회사의 회생 계획에 대해 관계자와 협상에 들어갔다고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벌크 인베스트는 지난 주말 젠스 이스마르 최고경영자(CEO)의 명의로 관계자들에게 문서를 통지했다.
구 웨스턴벌크는 노르웨이의 오슬로 시장에 상장돼 있었다. 이달 3일, 그룹의 중핵인 웨스턴벌크 차터링을 투자 회사 키스테포스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키스테포스는 노르웨이인 투자가 크리스틴 스베아어스의 회사다. 스베아어스는 웨스턴벌크의 주식 60%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된 웨스턴벌크 차터링은 드라이선 등 160척을 운항하고 있었으며, 대부분이 스폿선이었다. 이번 감액 요청은 선박 보유와 장기 용선을 주업으로 하는 웨스턴벌크 홀딩스가 대상이다.
벌크 인베스트가 일본 선주에게 어떠한 제안을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계약을 시황 연동으로 이행하는 등 일반적인 용선료 감액 방법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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