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해운이 대선조선에서 지은 중소형 컨테이너선을 한중일 팬듈럼(시계추) 항로에 투입한다.
남성해운은 15일 부산 대선조선에서 1000TEU급 컨테이너선 1척에 대한 명명식을 가졌다. 이날 남성해운 영업본부장인 황정규 상무의 부인 김현주 여사가 대모로 나서 신조선을 <스타챌린저>(Star Challenger)로 이름 지었다.
신조선은 길이 141m 폭 24.8m 깊이 11.2m 속도 18노트의 연료절감형 에코선박이다. 데크 내 화물 적재 폭을 9열에서 10열로 확대한 게 특징이다.
이 선박은 동영해운에 매각된 <스타캐리어>호를 대신해 남성해운의 한중일 순회항로인 북중국·일본(NCJ) 항로를 취항한다.
NCJ는 1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이 운항 중으로, 기항지는 톈진(신강)-다롄-칭다오-부산-니가타-도마코마이-구시로-센다이-하치노헤-울산-부산-광양-톈진-다롄-칭다오 순이다. <스타챌린저>호는 오는 17일 부산항에서 일본 니가타를 향해 처녀취항에 나서게 된다.
남성해운은 2005년 이후 대선조선에서 지어진 1000TEU급 안팎의 선박 8척을 투입해 한중일 팬듈럼항로 2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선사 관계자는 "신조선 도입을 통해 연료비를 줄이는 한편 서비스 품질을 개선해 화주 요구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성해운은 오는 4월에도 동급 선박인 <스타보이저>(Star Voyager)를 추가로 인수할 예정으로, 하이퐁항로 취항을 검토 중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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