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메인 항구인 마닐라 북항·남항의 항만 사용료가 지난 2015년 12월28일 기준으로 8% 인상됐다.
그동안 북항의 운영사인 MICT(Manila International Container Terminal)와 남항 운영사 ATI(Asian Terminal Inc.)에서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화물의 수요에 맞춰, 인프라 구축 및 항만 확장을 이유로 9.5~14%의 부두 사용료 인상을 주장해왔다. 필리핀 항만청(PPA)가 이 주장을 전격 수용하기로 합의하면서, 2016년 새해 입항하는 화물에 8% 인상이 적용되고 있다.
항만 사용료가 증가함에 따라 마닐라에 입항하는 선사들도 이에 맞춰 터미널 취급료(THC)를 8% 인상 책정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이번 인상이 현재도 적지 않은 물류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최종 소비자인 화주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킨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마닐라=장은갑 통신원 ceo@apex.p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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