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IT융합부품 연구소(CIDI, 소장 유윤식)는 지난 17일 부산 센텀호텔에서 클라우드 기반 하역작업 계획수립을 비롯해 데이터 교환 서비스 개발 및 구축사업(cSPS) 과제의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성과 시연회 및 간담회를 개최하고, 2년에 걸쳐 추진한 사업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토탈소프트뱅크 이훈 소장의 주도 하에 사업의 개요와 각 기업별 개발 시스템의 소개 및 시연, 전문가 의견 수렴 및 토론의 순서로 진행됐다.
주관기업인 토탈소프트뱅크는 하역작업 계획수립 기술과 서비스, 오류 및 예외상황 처리 기술에 대해 발표와 시연을 진행했고, 아이티엠에이(ITMA)는 선용품 EDI 신고 시스템을 포함한 중소형 ERP 시스템, 유엔진클라우드는 해운항만물류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에 대해 발표와 시연을 각각 진행했다.
cSPS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추진하고 부산시가 지원하는 부산지역 SW융합제품 상용화 지원 사업으로, 이번 프로젝트에선 토탈소프트뱅크가 주관기업, ITMA와 유엔진클라우드가 참여기업으로 사업을 수행했다.
특히 본 사업은 cSPS서비스 외에도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시스템의 불법 사용자를 유료사용자로 전환해 수입을 창출하고, 해외 해운 항만 물류 고객사를 대상으로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고급 인력 재활용을 통해 부산 해운항만 물류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 1위의 해운항만 물류 소프트웨어 공급 기업을 만들겠다는 비전이다.
이에 대해 이훈 소장은 “올해 프로그램 개발의 만료와 더불어 내년부턴 본격적인 시장 진출 및 해외 시장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하며, “현재 유수의 글로벌 선사 측과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계약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 클라우드 기반으로 프로그램의 설치 및 편리성이 대폭 증대 됐다. |
이날 시연 및 간담회에는 강창기 해양공사 상무, 김용진 진기로지스틱 대표, 최상희 KMI 실장, 조현수 남성해운 차장, 원태완 KBCT 부장, 김형섭 조선해운 대리 등이 전문가 집단으로 참여해, 향후 발전 방안과 사업화에 대해 토론 및 의견수렴의 시간을 갖고 향후 예상되는 문제점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강창기 해양공사 상무는 “기존 Stand-Alone(독립형)의 형태와 달리 웹 서비스의 형태로 제공할 경우 예외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충분한 대비책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최상희 KMI 실장은 “cSPS가 정확히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면 시스템의 사용성을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터미널 전체 생산성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기에 충분한 시장성이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또 김용진 진기로지스틱 대표는 과제 종료 이후 참여업체들의 사업화 관점에 대해 질의했고 성공적인 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행사를 주관한 CIDI의 전영준 실장은 “2년여의 걸친 사업기간 동안 본 연구소와 참여기업들이 합심해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창출하고 기술개발에 매진해왔다”고 강조하며, “향후 상용화에 있어 지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본 간담회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이룩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해운항만물류 관계자들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부산IT융합부품연구소는 IT소프트웨어 융합지역 거점연구 기관으로 수송기계분야(자동차, 조선 등)의 기업과 공동연구를 통해 다수의 상용화 기술개발을 수행하고 있으며, 동남권 소프트웨어 품질역량센터를 통해 소프트웨어 테스트 및 컨설팅, 인증연계지원, SW 품질관련 전문가 양성 등을 통한 지역기업의 소프트웨어 품질 향상을 위해 애쓰고 있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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