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나이스신용평가
2016년 육상운송산업의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 이재윤 선임연구원은 지난 11일 ‘2016 산업위험 평가’를 통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 및 규제완화, 온라인쇼핑 및 해외직구 확대 등으로 육상운송산업의 시장규모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저조한 내수소비 회복세,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국내 경기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성장률 둔화추세 또한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나이신용평가는 육상운송산업의 산업위험을 보통 수준인 'IR-BBB'로 평가했다. 이는 초과공급 상황 하에서의 높은 경쟁강도, 열위한 운임교섭력, 낮은 수준의 영업수익성 등 부정적 요인과 비교적 큰 시장규모, 상대적으로 낮은 매출변동성, 정부의 지원 및 규제완화 추세, 안정적인 영업이익 창출기조 등 긍정적 요인을 모두 종합한 결과다.
글로벌 운송산업은 2000년대 이후 세계경제의 글로벌화 및 분업화에 따른 물동량 증가와 더불어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와 더불어 전문물류기업의 성장, 정부의 정책적 지원, 관련 기술의 발전,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산업의 등장 등에 힘입어 국내의 육상운송 시장규모도 2001년 14.4조원에서 2013년 41.0조원으로 큰 폭으로 확대됐다.
육상운송업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화물자동차운송업을 비롯해 화물자동차 운송주선업은 2004년 이후 허가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국토부는 매년 화물자동차 허가 대수 및 화물자동차 운송주선사업 기업 수를 통제하고 있다.
육상운송산업의 전반적인 수요는 국내 경기를 비롯해 주요 운송품목인 철강, 시멘트, 석유제품 등의 전반산업경기에 따른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으나, 세부 사업별 차별화된 수요기반, 육상운송산업의 비용효율성 개선에 힘입은 수요창출 등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 측은 육상운송산업에 대해 ▲비교적 큰 시장규모 ▲정부의 지원 및 규제완화 추세 ▲기술발전에 따른 물류 효율성 증대 가능성 ▲안정적인 영업수익성 ▲낮은 운전자금 부담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과잉공급에 따른 높은 경쟁강도 ▲화주사에 대한 낮은 운임교섭력 ▲물류기반시설 확충 등 다소 높은 CAPEX(자본적 지불) 투자부담 ▲전체 산업평균 대비 높은 차입금의존도는 부정적 요인으로 지목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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