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선박관리선원노동조합(위원장 박성용, 이하 선박관리노조)은 상급 단체인 한국선원관련단체협의회와 힘을 합쳐 선원들에 대한 대중적 위상을 제고하고, 작년 <세월>호 사건 이후 침체된 선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방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3일 금요일 밤 11시15분에 부산MBC에서 방송되는 '바다의 기사, 해양을 지배하다'는 1960년대~70년대의 경제 개발 시기, 아무런 지식도 경험도 없는 상태에서 우리나라 선박도 아닌 외국선박에 승선해 당시 1200억원에 달하는 외화를 벌어들이는 등 국가 경제 발전을 이끌고, 세계 5위 해운강국 도약을 뒷받침한 선원들의 활약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다.
선박관리노조 관계자는 "다큐 방영을 통해 다른 직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선원들의 위상을 제고하고 전 세계적으로 성실함과 수준 높은 실력으로 인정받았던 한국인 선원들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등 앞으로 바다로 나가는 청년들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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