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북미(수출항로) 컨테이너 항로에서 서안의 점유율이 급속히 회복되고 있다.
8월 서안 양륙비율은 67% 이상으로 지난해 가을 수준까지 회복했다. 항만 노동협약협상에 따른 혼란으로 한때는 미국 동안 및 캐나다 서안에 화물이 유출됐으나, 혼란 수습 및 하절기 활발한 물동량으로 취급량이 증가했다.
미국 통관 통계서비스 JOC-피어스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안 양륙비율은 전월 대비 3.1포인트 상승한 67.1%였다. 이에 비해 동안 양륙은 2.8%포인트 하락한 30.5%였다.
서안 양륙 비율이 67%대에 들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래 처음이다. 올해 1월은 60.1%까지 낮아졌으나, 서안 노사협상이 잠정 합의된 다음달은 65%까지 회복하면서, 이후에는 일진일퇴를 거듭해 왔다.
북미 수출항로는 지나 5월에 시작된 미국 서안항만의 새로운 노동협약협상이 구 협약 기한 만료 이후에도 계속되면서 장기화된 영향이 직격했다. 국제항만창고노동조합(ILWU)이 10월 말 이후 태업전술을 내세우면서 동안 양륙비율이 상승하는 한편, 서안양륙은 저하됐다.
서안 항만 노사협상은 올해 2월에 잠정 합의됐으며, 노조 측도 업무를 정상화시켰다. 주요항인 로스앤젤레스·롱비치의 본선 해상 대기도 5월에 해소되면서, 북미 서안 서비스는 정상화됐다. 다만 각 선사가 올 봄 이후에 동안 서비스에 주력하면서 동안 점유율의 저하는 비교적 경미했다.
북미 수출항로 전체 화물량은 하절기까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8월 화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6.5% 증가한 141만3000TEU로 단월 과거 최고를 갱신했다. 1~8월 누계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004만4000TEU로 통년 최고 기록도 갱신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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