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코가 지난 7일 홈플러스 계열을 MBK에 매각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각은 올 4분기 중 완료될 전망이다.
이번 주식양수도 계약에 따라 MBK는 테스코에 총 4004백만 파운드(GBP)를 지급할 계획으로 이는 홈플러스 계열이 테스코로부터 차입한 789백만 GBP의 사채 상환액을 포함한 금액이다.
홈플러스 계열의 지배구조 변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나이스 신용평가는 10일 “현재 인수주체 외 구체적인 인수구조, 투자자금 회수방안 등은 발표되지 않은 시점이라, 홈플러스 계열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분석하기란 어려움이 따른다”고 분석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홈플러스 계열 중 홈플러스테스코에만 A1의 단기신용등급을 부여한 상태다. 이 회사는 모기업인 홈플러스와 합산기준 140여개의 대형마트 점포망을 확보하고 있고 이 중 33개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회사 및 홈플러스는 브랜드 기준으로 매출액, 점포 수 등 규모 면에서 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의 우수한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회사의 단기신용등급은 최고 수준이기에 대주주 변경에 따른 효과는 최종적으로 신용도 유지 또는 하향으로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MBK의 홈플러스 계열 인수과정에서 영업차질, 사업포트폴리오 변화 및 인수부담 분담 등으로 회사를 비롯한 홈플러스 계열의 사업 및 재무위험이 확대되거나 회사와 홈플러스의 사업측면 등의 긴밀성 약화가 예상될 경우 등급하향 압박이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인수주체인 사모펀드의 특성상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수익 추구, 이번 매각거래 대금의 규모가 매우 큰 점 등을 감안할 때, 향후 홈플러스 계열의 사업분할/매각, S&LB(점포 매각후 재임차), 부동산 담보제공 또는 인수금융 관련 배당, 원리금 지급 등을 통한 인수부담의 분담 및 투자자금의 일부 회수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지배구조 변경 과정에서 경영관리, 노사관계 등의 측면에서 불확실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로 인해 회사를 비롯한 홈플러스 계열의 사업기반 및 재무여력이 약화될 경우 회사의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나이스신용평가는 구체적 인수진행 과정 및 방식, 안정적 지배구조 변경과 경영관리 여부, 투자자금 회수방안, 인수이후 사업계획 및 회사와 홈플러스간 사업측면 등의 긴밀성 유지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회사의 신용등급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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