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의 해양오염 유출사고 대비 및 사고발생시 초동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들이 다시 한 번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YPGA)는 25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여수광양지사에서 여수산단환경협의회(상임이사 박광식)를 비롯한 4개 화주사와 방제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광양항 제2중흥부두 해양오염방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4월 중흥물양장을 확장해 운영을 시작한 제2중흥부두 2번 선석은 액체화물을 취급하는 부두로 신성탱크터미널 등 7개사가 공용으로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해양오염 방제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공사가 적극 나서 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키로 한 것이다.
선원표 사장은 “광양항은 석유제품 등 위험물을 울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취급하는 만큼 해양오염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소지가 많다”며 “지난해 7월 인근 중흥 및 석유화학부두의 해양오염 방제시스템에 이어 제2중흥부두에도 방제시스템을 구축함으로서 광양항 위험물 부두에 초동 대응할 수 있는 방제시스템이 완비됐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산단환경협의회 해양오염방제선은 전동 릴 오일휀스 260m 탑재 및 고정식 180m를 보유하고 있으며,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와 순찰선을 상시 운항 중이며 공사와 주기적인 방제훈련 등을 실시 중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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