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24 14:11

골라·다이아나가스·가스로그, LNG 풀 결성

총 14척 운영
유럽을 거점으로 하는 3개 선사가 LNG선 풀(공동배선·Pool) 결성을 결정했다. 2월 벌크선사에 이어 LNG 업계도 풀 결성을 추진한 것.

일본해사신문은 “골라LNG, 다이아나가스, 가스로그 등 3개사가 지난 18일 LNG(액화천연 가스)선의 풀(공동배선) 사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결성은 LNG선의 장기계약에 투입되지 않은 선박(미계약선) 14척을 집약해 침체된 시황 속에서 효율적인 배선을 하고자 추진됐다.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하며 14척은 골라가 8척, 다이아나가스와 가스로그가 각각 3척을 투입한다. 풀 운영의 책임자는 다이아나가스 CEO(최고경영책임자)인 토니로리첸이 맡는다.

3사가 풀을 결성한 배경은 LNG선의 시황침체 장기화다. LNG선 시장은 미국 셰일가스의 수출 증가로 장기계약선의 상담은 활발해지고 있다. 반면 천연가스 가격의 하락으로 대서양에서 아시아의 원거리 항로의 거래가 감소와 유럽선사의 투기 발주선 증가로 7월 용선료 시황은 하루당 1만~2만달러까지 하락했다.

선령이 낮은 LNG선의 채산성 라인은 8만~9만달러다. 선사 관계자는 “일본 해운선사인 NYK, MOL, 케이라인의 미계약선은 거의 가지고 있지 않다”며 “그래도 계약이 종료돼 일시적으로 미계약선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LNG선은 약 390척(탱크 용량 10만㎥ 이상)이다. 2011년 시점의 수송능력에 비해 약 20% 증강됐다.

해운시장에서 계약에 투입되지 않은 LNG선의 실제 수량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프로젝트의 완공지연에 따라 미리 준공한 LNG선이 실질적으로 미계약선이 되고 있다. 이번 풀 구성에 대해 선사 관계자는 “LNG선 시장에 미계약선은 적어 극단적으로 침체되고 있는 용선료 시황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나타날지도 모른다”며 기대를 내비쳤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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