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항이 가포신항 부두개장을 돌파구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올해 2분기 물동량이 개장효과에 힘입어 1년 전에 비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올해 2분기 마산항의 물동량을 분석한 결과 전체 물동량은 735만1천t으로 전년 같은 기간 656만8천t에 비해 12% 늘어났다고 10일 밝혔다.
수출화물 259만5천t, 수입화물 100만1천t, 내항화물 375만5천t으로 수출화물은 13.2%(전년 229만3천t), 수입화물은 8.3%(전년 92만4천t), 내항화물은 12.1%(전년 335만1천t)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화물품목별로는 차량 및 그 부품, 모래, 시멘트, 유류, 철재가 각각 29% 18% 16% 15% 14% 증가했다. 특히 멕시코, 미국 등으로의 자동차 수출이 대폭 늘어났으며, 반면 고철은 국내고철로 충당하는 비중이 높아진 영향으로 40% 감소했다.
또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6288TEU로 69%(전년 3731TEU)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고, 가포신항 개장 후 매월 늘어나는 폭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두별로는 제 3·4·5부두에서 마산항 전체 물동량의 43%(318만7천t)를 처리된 것으로 분석됐다.
마산청 관계자는 “그동안 제4부두에서 취급하던 자동차와 컨테이너 화물을 올해 5월과 7월에 각각 가포신항부두로 이전·처리하고 있으며, 향후 항만물류업체에서 포트세일즈로 제4부두 및 가포신항 등에 신규화물이 추가 유치되면 가포신항의 활성화와 더불어 금년도에 마산항 전체적으로 전년도에 비해 물동량이 20% 이상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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