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제품선(케미컬탱커) 시장 상승세를 배경으로 공격적인 선대 확장에 나서고 있는 동아탱커가 또다시 선박 투자를 확정지었다.
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동아탱커는 성호해운으로부터 1만2100t(이하 재화중량톤)급 소형 케미컬탱커 <뉴브라이트>(New Bright)호를 인수했다.
선가는 1350만달러(약 151억원)로, 영국 선가조사기관인 베셀즈밸류닷컴에서 평가한 1490만달러에 비해 140만달러 가량 싸다.
이 선박은 지난 2005년 일본 구리노우라(栗之浦)조선소에서 건조됐으며 올해 1월11일 한국선급(KR)에서 정기(갱신)검사를 받았다. 차기 검사일은 5년 후인 2020년 3월7일이다. P&I(선주상호보험조합)는 버뮤다 소재 찰스테일러앤코가 운영하는 스탠다드P&I에 가입해 있다.
성호해운은 2013년 6월께 덴마크 노르딕탱커스로부터 이 선박을 매입했다가 2년 만에 다시 처분했다.
동아탱커는 올해 들어 이번 거래를 포함해 총 6척의 선박을 사들였다. 앞서 지난 1월 5만t급 신조 탱크선 3척을 인도받은 데 이어 지난 3월과 4월 8800t급1척과 1만2000t급 1척을 각각 도입했다.
아울러 내년과 2017년 인도 목표로 현대삼호중공업에 11만5000t급 탱커 4척을 발주한 상태다. 선박가격은 척당 6100만달러, 총 2440만달러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달 초 탱크선 전문선사의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한 바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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