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으로부터 STX프랑스(크루즈 전문 조선소) 지분 인수를 제안받고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STX프랑스 지분 인수 추진설에 대한 자율공시를 통해 "최근 언론에 보도된 STX프랑스(크루즈 전문 조선소) 지분 인수 추진 보도와 관련해 매각주간사로부터 제안을 받아 그 내용을 검토 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STX프랑스는 지난 2008년 5월 STX가 STX유럽의 전신인 노르웨이 아커야즈를 사들이면서 STX 계열사로 편입됐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1분기 신조선·해양플랜트 수주액은 1년 전에 견줘 16% 감소한 16억달러를 기록했다. 4월 들어 유조선 2척을 수주한 대우조선해양은 지금까지 LNG선 6척, 유조선 4척 등 총 10척의 일감을 확보했다.
3월말 기준 신조선·해양플랜트 수주잔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증가한 494억달러로 집계됐다.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발생한 손실을 상선에서 상쇄시키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수주잔량 척수는 15척 증가한 160척을 기록했다.
이중 상선은 59% 상승한 187억달러, 척수도 23척 늘어난 114척으로 수주잔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구체적인 선종을 살펴보면 LNG선 52척, 유조선 26척, 컨테이너선 23척, LPG(액화석유가스)선 13척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해양플랜트 수주잔량은 259억달러로 전년 대비 7% 감소에 그쳤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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