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개방 행사 때 인천항 갑문으로 선박이 들어오고 있는 모습을 관람하고 있는 어린이, 시민들의 모습 |
인천항 갑문이 어린이날 하루 일반 시민들에게 활짝 열린다.
인천항만공사(IPA)는 내달 어린이날에 ‘인천항 어린이 페스티벌’을 연다고 24일 발표하고, 갑문 개방 및 부대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특히 올해는 회사 창립 1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여서, IPA는 어린이들에게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소중한 추억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IPA에 따르면 국가 보안 1등급 시설로 평상시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는 인천항 갑문은 이날만큼은 오전 9시부터 17시까지 개방될 예정이어서,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선박이 드나드는 모습과 바다의 정취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갑문홍보관은 이날 하루 상시 운영되며, 4층 전시관에는 3면의 벽을 스크린 삼아 볼 수 있는 영상물 시청관, 시뮬레이션 기기 조작을 통해 갑문 입항을 체험할 수 있는‘나도 선장’ 코너, 갑문과 인천항을 배경으로 한 즉석사진 현상기 ‘크로마키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 기회가 마련돼 있다.
5층 전망대에 올라가면 갑문과 내항의 전경은 물론 엄청난 크기의 선박이 갑문을 통과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 휴게공간이 있다. 야외 관람장에서는 선박 입출항을 더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고, 화사한 봄꽃으로 아름답게 조성된 조경지구에서는 가족단위로 휴식을 즐길 수도 있다.
야외 행사장에서는 IPA 소속 조정선수들과 함께 하는 조정경기 체험장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림보경기, 신발 멀리 던지기, OX퀴즈 등 부모님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명랑운동회 시간도 있으며, 각 종목 참가자 및 우승자에게는 소정의 상품도 지급한다. 사랑의 우체통, 어린이 바이킹, 보물찾기, 두더지 잡기 게임, 페이스 페인팅 등의 체험 코스를 돌며 4개 이상의 스탬프를 받아오는 어린이에게도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갑문운영팀 최종권 팀장은 “평소 바다와 항만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어린이와 인천시민들이 바다와 항도의 정취를 느끼고 인천항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셨으면 한다”며 갑문 개방과 어린이 페스티벌의 취지를 설명했다.
경인전철 1호선 인천역에서 내려 월미도 방향 45번 시내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이동하면, 갑문에서 내릴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공사 갑문운영팀으로 하면 된다. ☎032-770-4519.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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