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한진은 한국-베트남간 국제특송 사업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은 매년 5%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아세안, 중국, 인도를 연결하는 경제 요충지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중산층의 급증 및 현대식 소비패턴의 확산과 함께 한-베트남 FTA 협상타결로 인해 생산기지로만 인식돼 왔던 베트남이 유망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다양한 상품들이 베트남에 상륙하게 될 예정이다.
한진은 베트남 HNC(HOP NHAT VIETNAM CORPORATION)그룹과 국제특송 공동운영에 대한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한-베트남 국제특송 사업 강화에 돌입했다.
2001년 설립된 베트남 물류전문기업 HNC는 베트남 전국 및 국제특송 서비스 역량 갖추고 있으며, 베트남 물류업체 중 유일하게 특송통관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1200여명의 직원과 140여개의 지점 및 영업소, 4개소의 물류허브로 베트남 63개주에 견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한진은 HNC와 업무 제휴를 통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 물량, 한국발 전자상거래 상품, 미국에서 베트남으로 들어오는 소비재 물량 등 다양한 국제특송 물량을 처리하게 될 예정이다. 또한 HNC의 물류네트워크 활용으로 영업력 강화는 물론, 고객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신규 서비스 개발에도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한진의 국제특송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동남아 물류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 및 네트워크 강화에 전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한진은 중국과 동남아, 아세안 권역의 교역량 증가에 따라 중국-동남아 국경을 육상으로 통과하는 ALB(Asia Land Bridg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LB 서비스는 해상운송 대비 최대 10일 빠르며, 항공운송 대비 최대 70%의 비용이 절감된다. 또한 한진이 이미 확보하고 있는 상해, 심천, 광저우, 홍콩 등의 중국 거점 및 하노이, 프놈펜, 양곤 등의 동남아 주요 거점을 통한 운송구간 밀착 전담이 가능하다. 특히 대한항공 및 한진해운 등의 그룹사 연계를 통한 다양한 운송모드로 철저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되며, 긴급화물 등의 상황 발생시에도 신속한 대응이 장점이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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