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24 21:34

해운중개업협회 염정호 회장 연임

"선박가치평가 사업 적극 진출할 터"

염정호 회장이 한국해운중개업협회를 3년 간 더 이끈다.

협회는 23일 오전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가진 제 25차 정기총회에서 참석자 만장일치로 염정호 회장(사진)을 재추대했다.

이로써 염 회장은 지난 2007년 이후 11년 간 해운중개업협회 수장을 맡게 됐다.

염 회장은 이날 인삿말에서 회장으로 재직한 지난 8년 동안의 사업실적을 평가하는 한편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그는 "해운거래정보센터(MEIC)를 발족한 지 3년이 지나면서 협회 회원사를 중심으로 패널을 구성해 해운시장의 정보원 역할을 다해 왔으며 MEIC지수를 개발해 시장분석에 도움을 주었다"며 "향후 FFA(해운선물시장)가 개설되면 협회 회원사들의 참여 방안을 적극 구상하는 등 협회 활성화와 재적정자 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MEIC의 선박가치평가 사업 진출 계획도 밝혔다. 염 회장은 "금융권에서 선박금융을 지원받을 때 해운사는 선박가치를 제공하게 되는데 클락슨이나 SSY(심슨스펜스영) 등의 해외 브로커에서 선박가치를 받고 있다"며 "한국선급 해양수산부 부산시 금융권 등과 함께 선박가치평가사업 진출을 협의 중으로 해양종합금융센터도 부산에 있기에 머지 않아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4년 말 등록된 해운중개업체는 290여개사이지만 협회 회원사는 60여곳에 불과한 실정으로 해운중개업을 대변하는 기관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해운중개업 가입시 협회의 추천을 받는 제도를 도입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선 자이로마리타임 신하영 사장과 에스티엘글로벌 권순일 사장이 각각 부회장과 이사로 새롭게 선임됐다.

반면 영해해운 유선종 사장, 콤파스해운 윤광종 사장, 프론트해운 전영강 사장은 이사에서, 제인해운 이주형 사장은 감사직에서 각각 물러났다.

이밖에 김명진(아라해운) 박수열(네오스타코퍼레이션) 박병현(장수해운) 지용호(한원마리타임) 부회장과 정창민(삼정해운) 신용경(신성해운) 오준영(장수에스엔피) 정재걸(지에스차터링) 권영대(코리아나벌크해운) 선규상(태우해운) 이사는 각각 연임됐다.

이 같은 임원 개선으로 협회 임원단은 회장 1명을 비롯해 부회장은 1명 늘어난 5명, 이사는 3명이 줄어든 7명, 감사는 1명 줄어든 1명 체제로 재편됐다.

회장 및 임원 임기는 2018년 2월까지 3년 간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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