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막스 유조선을 올해 첫 수주 선박 리스트에 올린 현대중공업이 유럽에서 또다시 수주 낭보를 전해왔다.
트레이드윈즈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선사와 15만8천t급 수에즈막스 유조선 2척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선박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척당 6500만달러에 계약체결이 이뤄진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중공업은 그리스 선주사인 알파탱커스앤드프레이터스, 선엔터프라이즈와 유조선 수주 관련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1월 쿠웨이트 선사인 AMPTC社로부터 수에즈막스 유조선 2척을 수주한 데 이어 그리스 선주사인 메트로스타와 초대형유조선(VLCC) 2척의 수주를 확정지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대중공업은 현재까지 VLCC 2척, 수프라막스 유조선 4척 등 총 6척의 선박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올해 현대중공업은 수주 229억5천만달러, 매출 24조3259억원의 경영계획을 수립했다. 목표달성을 위해 현대중공업은 대규모 적자로 회사 손익에 영향을 주고 있는 플랜트사업본부를 해양사업본부에 통합시키기로 하는 등 위기극복을 위한 구조개혁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임원 31% 감축, 조선 3사의 영업조직을 통합한 ‘선박영업본부’ 출범, 조직개편 및 해외법인, 지사 축소, 공정 및 작업 환경개선을 위한 생산현장의 혁신 작업 등을 진행해 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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