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 이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무인기를 이용한 물품 배송에 나선다.
6일 다수의 중국 언론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의 대표적인 인터넷 쇼핑몰 자회사인 '타오바오'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무인기를 이용한 택배서비스' 실시 계획을 고객들에게 고지했다.
무인기를 이용한 배송은 6일까지 주문을 완료하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 특정지역 고객 450명을 한정해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고객들은 이를 통해 주문이 완료된 직후 1시간 이내에 물건을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DHL은 지난해 9월 DHL 파셀콥터(Pacelcopter, 무인기)를 이용해 긴급 배송을 필요로 하는 의약품을 독일 북부 항구에서 12km 떨어진 북해의 위스트 섬까지 배송하는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파셀콥터는 소포(Racel)와 수평 날개가 4개 달린 헬리콥터의 합성어로 DHL 운영하는 드론의 이름이다.
아마존 역시 지난해 5년 내 무인항공기 배달 서비스 ‘프라임에어’를 실시할 계획을 밝혔다. 프리임 에어는 GPS가 달린 드론 ‘옥토콥터’가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물품을 싣고, 고객의 집 앞까지 제품을 배달하는 서비스다.
구글도 지난해 4월 태양열 무인항공기 제작업체인 타이탄(Tiatan)에어로스페이스를 인수하는 등 무인항공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같은해 8월에는 호주 퀸즈랜드 등지에 드론을 띄워 물통, 가축용 백신, 구급상자 등을 지역 농가에 배송하는 실험을 30여 차례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 이성수 달라스무역관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무인항공기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NOAA(미국 해양대기청)은 일본 대지진으로 태평양에서 표류하는 파편을 드론으로 조사하고 있다. 환경보호 단체는 드론을 밀렵꾼으로 활용하고 있다. 부동산 마케팅 분야에서도 무인 항공기는 건물 촬영 후 영상을 게재하는 새로운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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